게리케는 처음으로 진공펌프를 만들어 진공이 가지고 있는 이상한 성질을 조사했다. 한 실험에서 그는 청동으로 만든 반구를 서로 마주 보도록 놓은 다음 그 속의 공기를 뽑아 두 반구를 강력한 흡입 컵처럼 만들었다. 그런 후에 사람들 앞에서 말 여덟 마리를 두 팀으로 나누어 반구를 양쪽에서 잡아당겨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리케는 좀 더 정교하게 실험을 하려고 소리 나는 종(鐘)이 든 유리그릇을 진공으로 만들었다. 그릇에서 공기가 빠져 나가자 종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추(錘)가 종을 치는 것은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소리는 진공을 통해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이 확실했다. 또한 그릇의 공기가 빠져 나가도 종은 볼 수 있고 그릇이 어두워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빛은 진공 속에서..
저는 루키우스 스키피오가 자신의 동생의 불참 사유로 병을 내세운 것이 충분한 변명이 된다고 생각하며 푸블리우스 스키피오가 로마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그를 법정에 세우는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로마에 온다 해도 그가 저와 의논한다면, 저는 그가 재판을 피할 수 있게끔 어떠한 노력이라도 할 작정입니다. 스키피오는 자신의 행적과 로마인들이 그에게 수여한 영예를 통하여, 신과 인간 모두의 동의를 얻어 저 높은 존엄의 자리에 이르렀습니다. 그가 피고인으로서 연단 아래로 끌려와 젊은이들의 모욕을 받아야만 하는 일은 스키피오의 수치라기보다는 차라리 로마인들의 수치입니다. 저 아프리카의 정복자 스키피오가 호민관, 그대들의 발 밑에 서야만 하겠는가? 겨우 이런 대접을 받으려고 그는 히스파니아에서 카르파고가 ..
베스파시아누스의 맏아들 티투스는 아버지 휘하에서 유대 전쟁에 참전하고 있을 때부터 유대 공주 베레니케를 사랑하게 되었다. 베레니케는 클라우디우스 황제 시대에 유대 왕위에 복귀한 아그리파 1세의 딸이다. 유대 전쟁에서 로마 편에 붙은 아그리파 2세의 누나이기도 하다. 티투스보다는 열두 살이나 나이가 많고, 오리엔트 군주들과 두 번 결혼한 경험도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인 아그리파 1세는 재기가 뛰어나, 로마에서 교육을 받고 있던 청년 시절에는 티베리우스 황제에게 위험 인물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런데 아버지의 재능은 아들보다 딸이 더 많이 물려받는지도 모른다. 성격이 고분고분하여 로마의 이상적인 동맹자로 여겨지고 있었던 동생과 달리, 누나인 베레니케는 로마인 장관이 유대인을 박해하기라도 하면 엄중한 항의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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